정신없이 먹다가 어느날 정신차려보니 제 인생 최고의 몸무게를 찍다못해 쥐똥만큼만 더 찌우면 앞자리가 바뀌는 기적을 보게 되겠더라구요.

그래서 출퇴근 길에 지나다니며 가끔 보이던 집근처 더 스토리짐에 일단 상담이나 받으러 가보자 했다가 바로 그자리에서 독백 결제했던게 어제같은데

어느덧 독백 40회를 끝내고 8주 20회를 더 결제하고 피티 60회를 다 채워가네요. 이제 2회정도 남았나?

처음엔 그저 불어난 몸무게만큼만 빼자 하고 시작했는데 하다보니 절대로 제 몸에는 생기지 않을것만 같던 복근이라는게 눈에 보이기 시작하고

또 이게 사람의 욕심이란 끝이 없잖아요?ㅋㅋㅋㅋㅋ 이왕 하는거 하는데까지 해보자!! 해서 결국 프로필 촬영까지 목표로 잡고 찍게 되었네용.

준비하는 과정에서 식이조절하면서 유산소까지 빡시게 들어가니까 너무 힘들어서 분노조절장애와섴ㅋㅋㅋㅋㅋㅋㅋㅋ

운동하다가 천사같은 민정쌤한테 대놓고 찐따부리고 예의없는짓 하는데도 이분이 얼굴만큼 마음도 아름다우셔서 나같으면 백번 화냈을텐데

화 한번 안내시고 오히려 이해한다고 다독여 주시니 이분 최소 보살이신듯.

진짜 하다가 너무 힘들어서 어차피 이정도 뺐으면 충분 한거같은데 내가 사진한번 찍겠다고 이렇게 까지 해야하나 그냥 포기할까 걍 여기서 유지나 할까

계속 고민하다가도 쌤하고 같이 우정촬영하기로 해서 쌤도 같이 열심히 준비해주시는데 아니 나보다 더 열심히 해주시는데 내가 이러면 예의가 아니지

그간 매 끼니 식단에서 개인운동 플랜은 기본으로 챙겨주시고 사생활로 힘든것까지 고민 들어주고 시간내서 위로 해주시고 생각해주셨는데

이런 천사같은 분을 배신하고 내가 중간에 포기해버리면 내가 쓰레기지 하고 더 힘내서 끝까지 갈 수 있었어용.

프로필 촬영하러 가는 날도 쌤 휴가 기간이신데 일부러 시간 내서 같이 가주시고 저 촬영전에 몸 이쁘게 사진 잘 나오라고  펌핑시켜주신다고

같이 촬영 준비하시느라 똑같이 기운 없으실텐데 무거워서 힘들어 하시면서도 아령 4키로 집에서부터 들고와주시고 ㅜㅜ 촬영 내내 옷 매무새 신경써주시고

오일도 발라주시고 긴장해서 굳어있는 저에게 예쁘다고 자신감도 불어넣어주셔서 덕분에 20대의 마지막에 인생사진 잘 건지고 왔네요.

처음엔 어차피 낯도 많이 가리고 남자 손 타는것도 안좋아하고 해서 어차피 여자쌤과 하길 바랬으면서도 왠지 남자쌤한테 배우는게 근육 키우기는

더 좋지 않을까 했었는데 막상 받아보니 여자쌤이 오히려 여자 몸에 이쁜 근육이나 라인같은걸 더 잘 잡아주시는거 같더라구용. 같은 여자다보니 막 탈의실에서

쌩으로 몸 보여주기도 편하곸ㅋㅋㅋㅋㅋㅋㅋ 직접 보시고 여기 군살 더 정리해야겠네 하고 부위별 운동 스트레칭 더 시켜주시니 몸이 더 이쁘게 나오는듯!

진짜 우리 민정쌤 그동안 버릇도없고 몰래 이상한거 막 주워먹고다니는 진상인 저 관리해주시느라 너무 고생 많으셨어여.. 피티 끝나고도 가끔 맛난거 들고 찾아뵐께용!!

얼굴도 몸매도 열정도 모든게 쩌시는 민정쌤 사랑합니다!! 고마웠어용!!!!!!!